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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고들빼기 꽃을 보면서◑☆
닉네임
이스랄
등록일
2017-10-14 18:51:54
내용

=고들빼기 꽃을 보면서=

 

낮에 멀리서 찾아온 이를 배웅하고

쓸쓸히 집으로 돌아오는데

울타리 밑에서 노랗게 피어 있는

몇 송이 고들빼기 꽃들을 보고

옛 생각이 나서 스마트폰에 담았다.

 

어릴 적 기억속의 고들빼기 꽃은

봄날에 친구들과 놀던 논두렁 밭두렁에

지천으로 널린 흔한 꽃이었는데

어느새 나는 강변의 쓸쓸한 늙은이가 되었고

고들빼기 꽃은 강변의 외로운 들꽃이 되었다

 

고들빼기 꽃의 꽃말이 순박함과 모정(母情)인데, 그 유래는 알 길이 없다.

다만 생각건대 꽃말을 순박함이라고 한 것은, 화려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지만, 들녘에 지천으로 널려 사람을 이롭게 하는 연유에서 비롯된 것 같고.....

 

모정(母情)이라고 한 것은, 꽃대를 꺾으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. 이것이 어머니의 젖과 같다하여 젖나물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, 그 옛날 보릿고개를 넘어가던 춘궁기에, 굶주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보약인 고들빼기의 효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.

 

작고 연약한 야생 들꽃들이 그렇듯이, 고들빼기 꽃 또한 아주 미세한 바람에도 심하게 흔들려버리는 까닭에, 스마트폰 카메라 초점을 잡을 수가 없어, 애를 쓰며 겨우 몇 컷을 담았는데, 아쉽기만 하다.

 

바라건대, 쓸쓸한 봄날 고들빼기 꽃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면,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 잠시 고향마을 논밭 길을 걸어보는 즐거운 회상의 기회가 되고, 처음 보는 이들은 고들빼기 꽃도 아름답다는 것을 느껴보기를 바란다.

 

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서

2016422일 박혜범 씀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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